코스피지수가 투자심리 악화로 장중 1960선까지 무너지면서 코스닥지수도 연중최저치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한때 500선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오후 1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19% 하락한 513.84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미 증시 훈풍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수급이 무너진 코스피가 장중 1960선으로 털썩 내려앉자 낙폭을 확대하며 509.95까지 밀려내려갔다.

코스닥은 지난달 3일(514.51)기록했던 장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인이 51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 17억원 순매도하고 있어 매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코스피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4% 이상 급락하고 있고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포스코ICT, 다음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는 오르고 있고 메가스터디는 4.29% 급등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272개에 불과하며 71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