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만들기》(무함마드 유누스 지음,물푸레,1만9500원)의 저자는 "자본주의의 가장 큰 결함은 인간 본성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라며 "인간은 이기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타적이기도 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을 해주는 대표적인 마이크로 크레디트 업체인 그라민은행을 만든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

그는 이 책에서 자본주의의 목적은 이윤 극대화가 아니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사회적 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정보통신 기술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텔과 설립한 그라민인텔,맨발 때문에 수많은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을 위해 아이다스와 설립한 그라민아디다스퀘스트 등은 그의 비전이 실현된 사례들이다.

저자는 '사회적 기업은 재정적 ·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달성한다''사회적 기업의 투자자들은 투자원금만 회수한다' 등 사회적 기업의 7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사회적 기업 만들기의 구체적인 방법도 소개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