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소매가격이 정월대보름 효과로 하락했다. 무 수요가 급증하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장 내 공급량이 증가했다는 것.

17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주요 재래시장과 할인마트에서 무는 개당 전주보다 6.3~21.3% 내린 1180~1550원에 판매됐다.

오이와 파, 풋고추 등의 채소 가격도 시장 내 반입량이 증가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오이 1개는 서울에서 지난주보다 무려 39.1% 하락한 700원, 파 1kg은 17.6% 내린 3280원에 거래됐다.

풋고추의 경우 기온 회복으로 인한 생육활발로 1kg당 12.1% 떨어진 98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금치는 시설재배분과 노지재배분이 동시에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산지의 기상악화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구, 광주, 대전에서 시금치 한 단은 각각 7.8%, 32.1%, 8.1% 오른 2780원, 2880원, 2680원에 판매됐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시세(2780원)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