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억 원 이하 전셋집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시 1억 원 이하 전세아파트는 320개 단지 9만 8,88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의 12만 4,340가구에서 20.47% 감소한 수치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1억 원 이하 전세물량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노원구가 3만 321가구로 연간 5,736가구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그 뒤를 이어 강서구 3,461가구, 도봉구 3,213가구, 송파구 2,460가구, 강남구 2,144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당동, 옥수동, 왕십리 일대 중심으로 동시다발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성동구의 경우 1억 원 이하 전세아파트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경기도 1억 이하 전세물량은 지난해보다 10만 4,990가구 줄어들었으며, 1기 신도시 분당은 6,203가구, 평촌 4,046가구, 중동 3,453가구, 산본 2,464가구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천은 지난해 23만 4,249가구에서 현재 21만 3,202가구로 2만 1,047가구 감소에 그쳤다. 송도, 청라, 논현지구 등 약 2만 여 가구가 입주한 인천 지역은 전셋값 상승이 타 지역에 비해 둔했던 영향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미현 기자(mhlee@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