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변 매몰지 286곳 침출수 2주마다 뽑아낸다…오염 우려 83곳 옹벽 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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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의 2차 환경피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염 가능성이 큰 매몰지를 선정해 침출수를 뽑아 폐수처리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17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수질 오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를 관을 통해 추출해 산성이나 강한 알칼리로 멸균한 뒤 폐수처리장으로 보내라고 각 지자체에 지시했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전체 구제역 매몰지 2017곳 가운데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137곳과 하천에 인접한 149곳 등 286곳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정해 2주에 한 차례씩 침출수를 직접 뽑아 폐수처리키로 했다. 도는 일단 매몰지 6곳의 샘플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넘겼다. 나머지 1731개 매몰지도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모든 처리과정을 전산 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환경부는 정부 합동 조사단이 상수원 상류지역에서 오염 우려가 큰 매몰지 99곳 중 83곳을 현장조사한 결과 27곳(32%)의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양평군 개군면(4곳)과 청운면(1곳)을 비롯한 9곳,여주 점동면(2곳),남양주 진건읍(3곳) 및 6곳,원주 소초면(3곳),춘천 동면(5곳),괴산 사리면(2곳) 등이다. 이들 중 12곳은 하천에서 30m 떨어진 곳에 매몰하라는 지침을 위반했다. 일부 매몰지는 하천과 불과 3~5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4곳은 비탈진 곳에 매몰해 붕괴위험이 크며 11곳은 빗물이 모여드는 지형이어서 배수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방역문제로 조사가 불가능한 16곳은 방역 종료 후 진행할 방침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중대본은 17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수질 오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를 관을 통해 추출해 산성이나 강한 알칼리로 멸균한 뒤 폐수처리장으로 보내라고 각 지자체에 지시했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전체 구제역 매몰지 2017곳 가운데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137곳과 하천에 인접한 149곳 등 286곳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정해 2주에 한 차례씩 침출수를 직접 뽑아 폐수처리키로 했다. 도는 일단 매몰지 6곳의 샘플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넘겼다. 나머지 1731개 매몰지도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모든 처리과정을 전산 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환경부는 정부 합동 조사단이 상수원 상류지역에서 오염 우려가 큰 매몰지 99곳 중 83곳을 현장조사한 결과 27곳(32%)의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양평군 개군면(4곳)과 청운면(1곳)을 비롯한 9곳,여주 점동면(2곳),남양주 진건읍(3곳) 및 6곳,원주 소초면(3곳),춘천 동면(5곳),괴산 사리면(2곳) 등이다. 이들 중 12곳은 하천에서 30m 떨어진 곳에 매몰하라는 지침을 위반했다. 일부 매몰지는 하천과 불과 3~5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4곳은 비탈진 곳에 매몰해 붕괴위험이 크며 11곳은 빗물이 모여드는 지형이어서 배수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방역문제로 조사가 불가능한 16곳은 방역 종료 후 진행할 방침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