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339만株 '물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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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효과' 불구 10%↓
하이마트 유진투자증권 등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에 급락했다. 국내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인 하이마트의 상장 기대로 시작된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유진기업은 17일 10.33%(600원) 급락한 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10월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상환권과 전환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우선주로,보유자는 투자금의 상환이나 보통주로의 전환을 요구할 수 있다.
당시 상환우선주를 사간 우리투자증권과 SC제일은행은 각각 보유 중인 상환전환우선주 414만주 중 207만여주와 86만여주에 대해 보통주 전환을 청구했다. 우선주 1주는 약 1.15주로 전환돼 우리투자증권은 239만여주,SC제일은행은 100만여주의 보통주를 받게 된다. 둘을 합치면 올해 유진기업 일평균 거래량(45만주)의 여덟 배에 달한다.
전환가액은 3129원으로 이날 종가 521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두 회사는 1년6개월여 만에 66.50%의 수익을 얻게 된다. 전환 보통주의 상장일은 우리투자증권이 내달 3일,SC제일은행은 7일이다. 전필규 우리투자증권 PE그룹 부장은 "블록세일(대량매매)이나 시장에서 조금씩 매도해 수익을 확정할 것"이라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매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남은 우선주 207만여주는 유진기업에서 되사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C제일은행은 86만여주 전환 뒤 328만여주를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이마트 상장이 6월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흐름을 좀 더 지켜보다 기대감이 절정에 달하는 상장 전후로 매도 시기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지분율은 38% 수준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유진기업은 17일 10.33%(600원) 급락한 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10월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상환권과 전환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우선주로,보유자는 투자금의 상환이나 보통주로의 전환을 요구할 수 있다.
당시 상환우선주를 사간 우리투자증권과 SC제일은행은 각각 보유 중인 상환전환우선주 414만주 중 207만여주와 86만여주에 대해 보통주 전환을 청구했다. 우선주 1주는 약 1.15주로 전환돼 우리투자증권은 239만여주,SC제일은행은 100만여주의 보통주를 받게 된다. 둘을 합치면 올해 유진기업 일평균 거래량(45만주)의 여덟 배에 달한다.
전환가액은 3129원으로 이날 종가 521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두 회사는 1년6개월여 만에 66.50%의 수익을 얻게 된다. 전환 보통주의 상장일은 우리투자증권이 내달 3일,SC제일은행은 7일이다. 전필규 우리투자증권 PE그룹 부장은 "블록세일(대량매매)이나 시장에서 조금씩 매도해 수익을 확정할 것"이라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매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남은 우선주 207만여주는 유진기업에서 되사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C제일은행은 86만여주 전환 뒤 328만여주를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이마트 상장이 6월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흐름을 좀 더 지켜보다 기대감이 절정에 달하는 상장 전후로 매도 시기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지분율은 38% 수준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