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삼화저축은행 매각은 인수자가 직접 저축은행을 설립,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 · 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보는 삼화저축은행의 순자산 부족분에 대해선 예보기금을 투입해 메워줄 방침이다.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은 금융당국의 영업인가를 받는 다음 달 중순께 재개될 전망이다. 예보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 뒤 다음 달 중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마감한 삼화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에는 우리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 세 곳이 참여했다. 예보는 3개 지주사들이 써낸 자산 · 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 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 등을 비교 검토해 '최소 비용 원칙'에 맞는 인수자로 우리금융을 선정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