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는 뉴타운 개발 때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기반시설 설치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천시는 도로 상하수도 등을 제외한 공공청사와 문화 · 복지시설 등의 설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4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원미 · 소사 · 고강 등 3개 뉴타운지역 내 이들 시설 설치비는 40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부천시가 지원하면 주민들이 ㎡당 부담해야 하는 설치비가 19만2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줄어 분양면적 100㎡ 아파트는 600만원 경감된다.

부천시는 뉴타운 내 재개발 조합이 기반시설을 법정 기준 이상으로 설치하거나 세입자에게 법정기준(4개월) 이상의 주거이전비를 제공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재래시장 대체부지를 제공하거나 유상 매입해도 용적률을 높여줄 계획이다. 전 · 월세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내주고 쿼터량도 정하기로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