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에 201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92포인트(1.82%) 상승한 2013.14로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가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를 외친 가운데 기관 매수세도 확대되며 코스피지수는 '전약후강' 장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5억원, 244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1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주가 저가매수 유입에 9거래일 만에 반등, 4%대 급등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증시와 연동하는 증권주가 화답하며 3.25% 올랐고, 기계 화학 유통 운송장비 업종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5%대 강세를 보였다.

선박엔진주는 낙폭과대 분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선박용 엔진 제조사 두산엔진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STX엔진도 5.56% 급등했다. 현대홈쇼핑은 사흘만에 반등하며 공모가(9만원)를 회복했다.

이날 상한가 3개를 포함한 6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215개 종목은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