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열풍이 여의도 풍속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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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일정비서 역할…종이보고서 대신 태블릿PC
트위터로 유권자들과 소통…원희룡·최문순 팔로어 2만명
트위터로 유권자들과 소통…원희룡·최문순 팔로어 2만명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나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정보기술(IT) 열풍이 여의도 정치권의 풍속도를 바꾸고 있다. 수백장의 종이 보고서와 의원들을 따라다니던 비서진이 하던 역할을 상당 부분 최신 IT 기기들이 대신해 나가고 있어서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챙긴다. 김 원내대표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스케줄 관리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개인일정을 직접 올리고 보좌관이나 비서관들과 연동해 일정을 공유한다. 최근에는 갤럭시탭을 구입해 실시간 뉴스검색은 물론 각종 보고도 e-보고서로 대체하도록 지시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모든 회의나 행사에 아이패드를 들고 다닌다. 처음엔 개인일정을 관리하고 급한 메일을 확인하는 데만 사용했지만,현재는 각종 토론회나 회의 때 주요 발언내용을 직접 받아치고 수시로 관련 내용을 확인한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아이패드를 애용한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도 회의시간에 아이패드를 갖고 들어가 직접 내용을 받아친다. 수첩에 펜으로 적는 것보다 빠르고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바로 브리핑해줄 수 있어서다. 일정을 관리하고 인터넷에 접속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도 용이하게 쓰고 있다.
KT 사장 출신인 이용경 창조한국당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개인용 웹하드)를 이용한다. 정책자료나 작업 중인 자료를 드랍박스에 저장해 놓고 이동 중에도 수시로 자료를 다운받아 업무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평소 관심이 많지만 바빠서 보지 못한 액션이나 고전영화를 다운받아 이동 중에 즐긴다는 후문이다.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최문순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여의도에서도 소문난 '열혈 트위터리안(heavy twitterian)'이다. 원 총장은 자신의 개인 일정이나 주요 행사 등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려 2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몰고 다닌다. 원 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 위해 진지한 회의 도중에도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다. 그의 트위터에는 기자수첩,개인 술자리,유명인사와의 대화 등 정보가 가득하다.
최 의원은 MBC 사장 출신답지 않게 '문순C'라는 친근한 닉네임을 쓰면서 일일이 팔로어들에게 댓글을 달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팔로어가 2만6600명이 넘는다. 그에게 정책 제안을 하는 사람들,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적 감사하다" "언제 한번 의원실에 오셔서 설명해달라"고 댓글을 단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이 있을 때마다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도시건축 전문가인 김 의원은 여의도에 입성하기 전부터 파워블로거였다.
구동회/민지혜 기자 kugija@hankyung.com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챙긴다. 김 원내대표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스케줄 관리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개인일정을 직접 올리고 보좌관이나 비서관들과 연동해 일정을 공유한다. 최근에는 갤럭시탭을 구입해 실시간 뉴스검색은 물론 각종 보고도 e-보고서로 대체하도록 지시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모든 회의나 행사에 아이패드를 들고 다닌다. 처음엔 개인일정을 관리하고 급한 메일을 확인하는 데만 사용했지만,현재는 각종 토론회나 회의 때 주요 발언내용을 직접 받아치고 수시로 관련 내용을 확인한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아이패드를 애용한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도 회의시간에 아이패드를 갖고 들어가 직접 내용을 받아친다. 수첩에 펜으로 적는 것보다 빠르고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바로 브리핑해줄 수 있어서다. 일정을 관리하고 인터넷에 접속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도 용이하게 쓰고 있다.
KT 사장 출신인 이용경 창조한국당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개인용 웹하드)를 이용한다. 정책자료나 작업 중인 자료를 드랍박스에 저장해 놓고 이동 중에도 수시로 자료를 다운받아 업무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평소 관심이 많지만 바빠서 보지 못한 액션이나 고전영화를 다운받아 이동 중에 즐긴다는 후문이다.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최문순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여의도에서도 소문난 '열혈 트위터리안(heavy twitterian)'이다. 원 총장은 자신의 개인 일정이나 주요 행사 등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려 2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몰고 다닌다. 원 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 위해 진지한 회의 도중에도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다. 그의 트위터에는 기자수첩,개인 술자리,유명인사와의 대화 등 정보가 가득하다.
최 의원은 MBC 사장 출신답지 않게 '문순C'라는 친근한 닉네임을 쓰면서 일일이 팔로어들에게 댓글을 달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팔로어가 2만6600명이 넘는다. 그에게 정책 제안을 하는 사람들,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적 감사하다" "언제 한번 의원실에 오셔서 설명해달라"고 댓글을 단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이 있을 때마다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도시건축 전문가인 김 의원은 여의도에 입성하기 전부터 파워블로거였다.
구동회/민지혜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