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G·애플과도 스마트카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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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순 부회장, 경총 특별강연 "하이브리드 특허 1000개 확보"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하이브리드카 관련 특허를 1000여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특별강연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도요타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대차보다 1년 빨랐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요타가 지금까지 확보한 특허는 총 7700여개"라며 "도요타 기술을 피하면서도 현대차 고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 부회장은 미쓰비시 아이미브를 직접 타본 경험을 소개하며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이미브의 최대 주행거리가 140㎞로 돼 있는데,에어컨을 트니 100㎞,히터를 트니 80㎞,밤에 전조등까지 켜니 70㎞밖에 달리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차값이 5500만원 정도여서 정부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이 거의 구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전기차가 대중화된다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쪽은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충전소 운영업체와 전기차 정비업체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업체들은 수익성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현대차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스마트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사실은 삼성뿐만 아니라 LG와 노키아,애플 등 4개 업체와 모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재길/조미현 기자 road@hankyung.com
이 부회장은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특별강연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도요타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대차보다 1년 빨랐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요타가 지금까지 확보한 특허는 총 7700여개"라며 "도요타 기술을 피하면서도 현대차 고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 부회장은 미쓰비시 아이미브를 직접 타본 경험을 소개하며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이미브의 최대 주행거리가 140㎞로 돼 있는데,에어컨을 트니 100㎞,히터를 트니 80㎞,밤에 전조등까지 켜니 70㎞밖에 달리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차값이 5500만원 정도여서 정부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이 거의 구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전기차가 대중화된다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쪽은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충전소 운영업체와 전기차 정비업체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업체들은 수익성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현대차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스마트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사실은 삼성뿐만 아니라 LG와 노키아,애플 등 4개 업체와 모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재길/조미현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