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SK㈜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가칭)으로 물적 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할 안건이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받으면 SK바이오팜은 4월1일부터 SK그룹의 생명과학 사업 전문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신설 SK바이오팜은 SK㈜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관련 자산 일체를 이전받게 된다.현재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은 중추신경계 분야의 신약개발 사업 및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CMS사업을 벌여왔다.신약개발사업은 1993년부터 간질，신경병증성통증，우울증，과민성대장증후군，파킨슨병 치료제 등 중추신경계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다수 개발，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얻은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국내 최고 수준인 12개에 달한다.

박상훈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장은 “생명과학 사업이 그룹의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 갈 핵심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문성과 신약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글로벌 연구개발(R&D) 중심 전문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