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딤섬, 쇼군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금융시장에는 이들 이름을 딴 채권들이 있는데요. 각 국가를 상징할 수 있는 이름이 붙어 있는 국제채권에 대해 김치형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최근 국내에 ‘딤섬본드’에 투자하는 상품이 인기입니다. 딤섬본드란 위안화 표시 채권을 이르는 용어로 주로 외국기업이 중국이외 지역에서 발행한 것을 말하며, 중국 본토에서 발생이 이뤄지면 판다본드로 부릅니다. 이경수 부장 하나UBS자산운용 상품팀 “위안화 절상 혜택을 누릴 수 있구요. 추가해서 위안화 예금만 들고 있을 때는 예금금리가 2% 미만 수준으로 낮은 상황인데 딤섬채권에 추가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정기예금금리보다 더 높은 2~3%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모형태로는 하나UBS자산운용이 최근 딤섬본드에 투자하는 채권펀드를 국내에서는 처음출시했고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서는 사모펀드와 금전신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국내 시장에서 외국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한다면 김치본드 또는 아리랑 본드라고 합니다. 두 채권의 차이는 어떤 통화로 판매했느냐의 차이며 김치본드는 외국기업이 원화 이외의 통화로, 아리랑 본드는 원화표시 채권으로 발행한 것을 이릅니다. 김치본드는 최근 산업은행과 이트레이드증권이 공동주관해 LS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싸이프러스의 채권을 국내에서 2억9천만달러 우리돈 32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쇼군본드와 사무라이 본드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엔화 표시로 채권을 발행하면 사무라이 그 외 통화로 발행하면 쇼군본드라 부릅니다. 지난해 11월 하나은행이 일본에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해 300억엔을 조달한 바 있으며, 산업은행이 국내 기관으론 최초로 1978년 발행 한 이후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소수 우량 은행들이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호주에서 호주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은 캥거루본드, 네덜란드에서 길더화로 채권을 발행하면 렘브란트본드 등이 이름이 붙습니다. WOW-TV NWE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