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새내기 직장인이나 새 학기가 시작된 학생을 위한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은행들은 젊은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금리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나 새로 입학한 학생들은 '새내기 전용 금융상품'을 통해 재테크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일반 통장에 연 4%대 금리

국민은행은 대학생 고객 전용통장인 '락스타(樂star) 통장'을 출시했다. 가입대상은 만 18~28세며 국민은행 락스타존(樂star Zone)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락스타 지점은 전국 42개 대학가에 위치해 있다.

이 통장은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연 4%의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락스타 통장에 가입하면 5년간 전자금융 · 자동화기기 수수료도 면제받는다. 이런 혜택들을 받으려면 이 통장에서 휴대폰 요금 등 각종 공과금 자동납부 실적이 있거나 계좌 간 자동이체 실적이 있어야 한다.

우리은행 '우리신세대통장'도 만 18~30세만 가입할 수 있는 새내기 전용 통장이다. 잔액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의 이자를 지급한다. 우리 V체크카드 또는 해피포인트 체크카드의 결제 계좌를 이 통장으로 하고 전월 1회 이상 승인실적이 있어야 금리 혜택을 받는다.

◆중 · 고생 대상 상품도

외환은행은 만 18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꿈 가득한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가입기간은 1~3년이고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다.

기본 금리는 1년 만기 연 3.1%,2년 만기 연 3.4%,3년 만기 연 3.6%다. 예금거래신청서에 희망을 적는 경우,고객 가족이 가족고객으로 등록돼 있는 경우,계약기간이 3년인 경우 각 항목당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자녀가 2명인 집에는 0.2%포인트,3명 이상은 0.3%포인트를 추가로 적용해 최고 0.7%포인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 꿈나무 적금'도 만 18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고 만 18세가 될 때까지 3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할 수 있다. 금리는 연 3.4%이며 월 3만원 이상 자동이체 0.1%포인트,장래 희망이 무엇인지 등을 등록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각각 지급한다. 또 희망대학을 등록하고 해당 학교에 합격하면 2%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은 복리식이 인기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복리 상품을 이용하면 좋다. '복리(複利)'는 글자 그대로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는 뜻으로 은행의 일반 예 · 적금은 고객이 맡긴 돈에만 이자를 지급하는 단리 상품인 경우가 많다. 복리식 상품은 오래 넣어두면 넣어둘수록 이자액이 단리식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은행의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은 최고 연 5%(월복리효과 감안시 최고 연 5.2%)의 금리를 적용하는 자유적립식 월복리적금으로 가입대상은 만 18~38세다. 월 1만~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우리은행은 고객이 직접 상품명,회전주기,약정기간,납입금액,납입주기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장기형 복리식 적금인 '마이스타일(My Style) 자유적금'을 판매 중이다. 저축한도는 매월 1억원까지며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 30년 이하다. 금리 회전기간은 6개월 1년 2년 3년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18일 현재 금리는 회전주기를 6개월로 정하면 연 2.9%,1년은 연 3.3%,2년은 연 3.5%,3년은 연 3.7%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