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학교가요>(시공주니어)는 입학을 앞두고 막연히 학교 가는 게 두려운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주고, 학교생활에서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왜 학교에 가야 하는지, 학교에 가면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고, 어린이 눈높이에 알맞은 책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나도 이제 학교 가요>는 부모의 안내만큼이나 조곤조곤 친절한 말투로, 어린이가 낯선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스스로 다독이고, 시작하는 마음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들에게 왜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학교에 다니는 목적을 분명히 알려주고,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에 대해 알려 주어 학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학교에서의 예절과 규칙, 선생님, 친구들과 관계 맺는 방법, 문제 상황이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도 알려 준다.

책 말미에 보면 등교 준비, 학교 가는 길, 학교생활을 리듬감 있는 노랫말로 풀어낸 씩씩송이 실려 있는데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입학 전후의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 ‘학부모를 위한 안내’도 실어, 자녀를 현명하게 돕는 방법도 제시한다.

그동안 영유아 대상의 책을 기획하고 집필해 온 글 작가는 초등학교 1학년 생활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보듬고 이끌어 준다. 정보 나열의 백과사전식 책이나 두꺼운 동화책 형식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그림책으로 의무교육의 첫발을 떼는 아이들의 복잡한 심경을 다독여 주며 “넌 정말 씩씩하고 멋진 1학년이야!”라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 이것이 어린이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리고 이해하려는 작가의 마음이자 이 책의 기획 의도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