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름값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가격이 19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이 이렇게 오랫동안 오른 것은 처음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8원20전 오른 1850원20전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8월 첫째 주(ℓ당 1852원1전)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 가격이다.

상표별 보통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가 ℓ당 1858원6전으로 가장 높고 이어 GS칼텍스(1856원6전) 현대오일뱅크(1842원) 에쓰오일(1841원7전) 등의 순이었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11원 상승한 1651원40전,난방용으로 쓰는 실내등유는 14원30전 뛴 1230원70전으로 조사됐다. 경유 · 실내등유의 주유소 판매가격 모두 19주 연속 올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