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덕산하이메탈에 대해 "경쟁업체 진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부문 등에서 올해도 업계 1등 자리를 예약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16.7%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박태준 연구원은 "동사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로 독점 공급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는 SMD의 이원화 구매 정책에 따라 제일모직이 신규 진입할 전망"이라면서도 덕산하이메탈이 시장을 선점한 효과와, 다년간 공급으로 검증된 양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2011년말 기준 SMD로의 공급점유율은 최소 7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반도체, LCD 소재시장에서도 대다수 소재가 과점체제를 확립해 공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이 시장은 덕산하이메탈과 제일모직이 시장을 양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당사는 SMD의 5.5G 생산능력 전망치를 2011년말 기준 월 10만장으로 상향 조정하고 OLED 관련 소재의 사용량 역시 올려잡았다"며 "따라서 덕산하이메탈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54억원, OLED 관련 매출은 859억원으로 각각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