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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다우지수,2년 8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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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일부 기업들이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데다 증시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9.97포인트(0.24%) 상승한 12318.14에 마감,2008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11포인트(0.31%) 오른 1340.43에 거래를 마쳤으며,나스닥지수도 6.02포인트(0.21%) 상승해 2831.58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미국 노동부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2만5000명 늘어난 41만명으로 전문가 예측치인 40만명을 넘어섰다.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치인 0.1%보다 높은 0.4%를 나타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바레인의 정정 불안 소식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기업들이 전해온 실적 호재에 주가는 반등했다.우선 미국 동부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35.9로 집계돼 전달(19.3)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1을 크게 넘어섰다.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0.1%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석탄 및 철광석 채굴업체인 클리프마이너리소시즈도 지난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순이익을 거둬 8.2% 급등했다.다른 자원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해 S&P기초자원지수는 0.6% 상승했다.

    미디어기업인 CBS의 4분기 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면서 주가가 2.1% 뛰었다.금융위기로 침체됐던 지역 텔레비전 및 라디오 광고 수입이 회복세를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에너지 기업인 윌리엄스는 탐사 사업부문과 생산 사업부문을 분리 상장키로 해 8.7% 상승했다.

    증시가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서는 낙관론과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타일러 베논 빌트모아캐피털 CIO는 “인플레이션과 상품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며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를 계속하는 한 어떤 뉴스가 나오든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팀 에브닌 포트폴리오 에버코어자산관리 매니저도 “4분기 어닝시즌에 나타난 기업 실적이 너무 좋았고,지표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중동 정세가 변수가 되긴 하겠지만 당분간 시장은 역풍을 맞을 우려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딘 바버 바버파이낸셜 대표는 “올 여름까지는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도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이같은 지수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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