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8일 포스코에 대해 올 2분기에 내수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철강 스팟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오는 4월 중에 2분기 내수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약 내수가격을 인상하지 못 하면 포스코는 2분기 이후에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수출시장에 집중할 텐데, 이 경우 국내 업체들은 가격이 비싼 수입산을 구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초 85만원(760달러)이던 열연코일 내수가격은 3월 중 88만원(787달러)~90만원(805달러)로 할인폭이 축소 또는 해소된 뒤 3월 말에서 4월 중에 내수가격이 톤당 6만원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철강 경기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중동 플랜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성수기(3~5월) 효과는 작년보다 강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는 선진국의 수요 회복으로 철강 사이클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코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이 7%로 저조했던 것은 국제가격이 낮아지고 수출비중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수출 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