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업체 네패스에 대해 IT와 스마트화·슬림화 트렌드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해지고 슬림해지는 IT 기기의 메가트랜드의 가속화에 따라 2011년부터 네패스의 신사업영역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네패스는 기존 사업 수익 기반으로 자회사 네패스 Pte를 통해 신규사업 영역인 웨이퍼레벨패키지(WLP)와 다이렉트터치드윈도우(DTW) 터치패널 시장에 진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WLP의 경우 삼성전자의 공격적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스마트 기기의 수요 증가에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작년 4분기 예상 출하량 기준으로 아이폰 및 갤럭시 S 에 탑재되는 삼성전자 AP(Application Processor)의 약 90%가 네패스 Pte를 통해 WLP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네패스 Pte의 2011년 WLP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5% 급증한 9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