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8일 국내 증시에 대해 "일회적인 반등보다는 지지선 구축과 안도감 형성이 우선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외국인이 돌아왔음에도 변동성 확대를 수반한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별한 악재가 출현하지 않았음에도 기관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은 상승 모멘텀 부재에 따른 리스크 회피성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인보다 심리적 영향이 민감한 영역에서는 반등에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미있는 지지선을 구축하고 안도감을 형성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기선이 위치한 1940선 중반 지지여부가 기술적이나 심리적으로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지금 조정 성격도 심리적 불안이 큰 만큼 충분히 비중조절에 나선 외국인 매도강도는 완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좌우할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나 달러화의 기조적 강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도 상승추세가 바뀐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단기간 가파른 하락이 진행된 만큼 센티멘털(투자심리) 요인에 치우친 뇌동매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낙폭이 컸던 대형 우량주 위주로 분할매수를 조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