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코텍에 대해 2011년 성장 궤도로의 복귀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카지노 모니터 매출이 감소하며 매출 성장폭이 축소됐지만 이연된 제품 교체 수요가 2011년에 반영될 전망이고 신규 전자칠판 사업 확대로 성장 궤도로의 복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텍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83억1000만원, 영업이익 29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2010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1509억7000만원, 영업이익 145억8000만원으로 각각 3.1%와 2.0% 증가했다.

지난 해 주력 사업인 카지노 매출이 960억원으로 09년에 비해 5% 가량 감소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반기 신규 매출 지연과 환율의 영향으로 카지노 매출은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매출은 의료(Medical)용 제품과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PC내장 전자 안내 장치), 특수 주문형 모니터 제품 호조로 증가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경영성과급 지급 등의 비용 증가로 감소를 기록했고 지난 해 공장 이전에 따른 법인세 환급 효과로 순이익은 159억2000만원 23.9% 늘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1년에는 카지노 사업에서 이연된 교체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고 고가 제품 판매와 기존의 주력 판매처인 북미 외 지역으로의 신규 거래선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고가의 멀티 터치용 전자칠판과 DID, 55~70인치용 특수 모니터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의 부진을 벗어나 2011년에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기존의 성장 궤도로의 복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