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8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부담을 전가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연구원은 "전반적인 음식료업체의 원가부담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원가부담을 전가할 수 있는 CJ제일제당, 빙그레 등과 수산업체에 관심을 가지라"고 전했다.

서울우유는 업소용 우유가격을 최고 66% 인상할 계획 발표했지만, 이내 인상안 자체를 철회했다. 3월 개학시즌의 우유수급대란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는 상황이라는 것. 가격인상 시도는 최근 음식료업체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원가부담이 한계수준에 임박했다는 해석이다.

또한 음식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원가부담 이슈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긍정적인 시그널을 찾는 시점에서 가격인상을 통한 원가부담 전가는 약화됐던 이익모멘텀이 회복될 수 있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따라서 CJ제일제당, 빙그레 등 음식료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국내 수산업체인 동원산업사조산업은 국내 원양업계의 구조조정 효과 및 어가상승 등으로 과
거 저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전망이다. 또한 중국원양자원은 조업선 확대에 따른 어획량 증가와 고급어종의 비중확대 및 어가상승으로 고성장,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