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8일 포스코에 대해 자동차 강판 공급 능력에 따른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윤식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가 연간 약 650만t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 전용 연속용융아연 도금설비(CGL·45만t 규모)을 가동 중이고, 같은 설비를 인도와 중국에 연산 45만t 규모로 각각 2012년 상반기, 2012년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자동차 강판의 내수 가격 할인은 2월부터 축소되고, 올 2분기에는 내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출 가격의 대폭 상승으로 원가 부담을 극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일관제철소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올해 7월 착공되는 인도네시아 합작제철소(연산 600만t 규모)는 2013년말 완료될 것으로 보이고, 그밖에 인도 'SAIL', 'Orissa주' 제철소 등도 건설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