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는 건설주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덕분에 9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3분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83%) 오른 212.12을 기록하며 유가증권 시장내 전 업종 지수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대림산업이 전날보다 3100원(3.17%) 오른 10만1000원을 기록중인 것을 비롯, GS건설(1.45%) 현대건설(1.04%) 등 그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반정부 시위, 중견 건설사들의 잇단 유동성 위기,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등이 악재로 작용해 건설사 주가를 끌어 내렸으나, 최근 낙폭은 이런 악재를 다 반영하고도 너무 과한 것 같다"며 "특히 상위권 건설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져 저가매수 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