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에버랜드 지분 매각…삼성그룹株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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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이 삼성에버랜드 지분 4.25%의 매각에 나서면서 보유지분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서다.
18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3700원(7.31%)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급반등이다.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화재,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정밀화학, 제일모직 등도 2~5%대 강세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17일 삼성에버랜드 보통주 4.25%(10만6142주) 매각주관사 선정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지분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고 윤형씨가 갖고 있던 8.37%의 지분 가운데 2006년 5월 삼성이 사회 환원차원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 기분한 것이 한국장학재단으로 재기부된 것이다.
이 재단은 오는 28일까지 제안서를 제출받으며 용역계약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삼성에버랜드의 가치가 재대로 평가받으면서 삼성그룹주들의 자산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현재 장외시장에서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정해진 주가가 없는 상황이다.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인 삼성카드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모직, 삼성전기, 삼성SDI도 각각 4.0%씩 보유하고 있다.
한 자문사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치가 적정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장부가가 주목받게 될 전망"이라며 "향후 삼성에버랜드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면 이들 종목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장외 주식거래업체 관계자는 "삼성생명 등 장외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전에 대규모 물량이 이동하는 흐름을 나타나곤 했다"며 "이번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도 향후 IPO 가능성을 높이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의 IPO 가능성도 높다는 측면에서 이들 기업 지분을 18.3%, 27.3%씩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도 주목받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8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3700원(7.31%)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급반등이다.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화재,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정밀화학, 제일모직 등도 2~5%대 강세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17일 삼성에버랜드 보통주 4.25%(10만6142주) 매각주관사 선정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지분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고 윤형씨가 갖고 있던 8.37%의 지분 가운데 2006년 5월 삼성이 사회 환원차원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 기분한 것이 한국장학재단으로 재기부된 것이다.
이 재단은 오는 28일까지 제안서를 제출받으며 용역계약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삼성에버랜드의 가치가 재대로 평가받으면서 삼성그룹주들의 자산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현재 장외시장에서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정해진 주가가 없는 상황이다.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인 삼성카드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모직, 삼성전기, 삼성SDI도 각각 4.0%씩 보유하고 있다.
한 자문사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치가 적정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장부가가 주목받게 될 전망"이라며 "향후 삼성에버랜드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면 이들 종목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장외 주식거래업체 관계자는 "삼성생명 등 장외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전에 대규모 물량이 이동하는 흐름을 나타나곤 했다"며 "이번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도 향후 IPO 가능성을 높이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의 IPO 가능성도 높다는 측면에서 이들 기업 지분을 18.3%, 27.3%씩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도 주목받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