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영화채널 채널CGV는 오는 2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중계한다.

최대 관심사인 작품상 후보작은 10편이다. '인셉션''토이스토리3''소셜네트워크''윈터스 본''에브리바디올라잇''더 브레이브''블랙 스완''킹스 스피치''파이터' 등이다.

할리우드 도박사들은 12개 부문 후보작인 콜린 퍼스 주연의 '킹스 스피치'와 8개 부문 후보작인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네트워크'를 유력 후보로 꼽았다. 베팅사이트 이지아즈닷컴에 따르면 '킹스 스피치'는 배당률이 4분의 1,'소셜네트워크'는 5분의 1이다.

'킹스 스피치'는 아카데미상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미국제작자조합상(PGA),미국감독조합상(DGA),미국배우조합상(SAG) 등을 석권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등 7관왕에 올랐다.

'소셜네트워크'는 전 세계 5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창업 과정을 통해 돈과 인간관계의 아이러니를 조명한 작품.

골든글러브 작품상과 감독 각본 음악상 등 4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전미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영화,감독,남자배우상도 받았다. 보스턴 LA 뉴욕 워싱턴 등의 영화비평가협회상도 휩쓸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킹스 스피치'에서 말더듬이 국왕 역을 열연한 콜린 퍼스가 유력하다. 그는 최근 골든글러브 남우주연상도 거머쥐었다. 그러나 '127시간'의 제임스 프랑코와 '소셜네트워크'의 제시 아이젠버그,'뷰티풀'의 하비에르 바르뎀,'더 브레이브'의 제프 브리지스 등도 만만찮은 후보다.

여우주연상은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아네트 베닝,'래빗 홀'의 니콜 키드먼,'윈터스 본'의 제니퍼 로렌스,'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만,'블루 발렌타인'의 미셸 윌리엄스 등이 경합한다. 이 중 나탈리 포트만은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윈터스 본'에서 산골마을 소녀의 강인함과 슬픔을 표현한 제니퍼 로렌스도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채널CGV는 시상식 생중계를 기념해 시상식 날짜와 시간,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의 수상자를 맞힌 10명을 추첨,미국 아카데미협회가 제작한 로모 카메라를 준다. 27일까지 채널CGV 홈페이지(www.chcgv.co.kr)에서 응모하면 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