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스바루 스노우 익스피리언스 19일 체험



스바루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포레스터와 중형 세단 레거시가 겨울철 눈길의 절대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포레스터와 레거시는 19일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 내 스키장에서 열린 '제2회 스바루 스노우 익스피리언스'에서 후륜구동 차량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눈길 주행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스바루의 핵심 기술인 대칭형 AWD시스템과 수평대향형 박서엔진의 장점으로 꼽히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눈길 코스에서 진행됐다.

1997년 호주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우승자인 코니시 시게유키 씨와 현직 전문 랠리 드라이버인 딘 헤리지 씨가 강사로 참석해 주행 강습은 물론 직접 눈길 주행을 선보였다.

최근 출시된 2011년형 포레스터에 몸을 싣고 눈길 슬라럼 코스를 주행했다. 코너링이 무척 부드러웠다.

핸들링의 떨림은 살짝 감지됐으나 눈길에서도 바퀴의 밀림 현상이 적어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전했다.



이후 두 번째 코스로 레거시를 타고 10~20도의 경사진 스키 슬로프를 직접 운전해 봤다. 시속 40km 속도로 슬로프를 거꾸로 올랐으나 차체 흔들림은 의외로 적었다.

흔히 오르막 눈길에선 후륜구동 차량들은 제자리에서 헛바퀴를 돌기 일수지만 레거시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가뿐히 올라섰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내려오는 슬라럼 구간에서도 레거시는 눈길과 호흡하며 안정감 있는 주행을 이끌었다.

일반 승용차로 달렸으면 중심을 잃고 회전을 했을 법한 난코스였으나 레거시는 눈길 위에서 강력한 운동 능력을 과시했다.

최승달 스바루코리아 사장은 "스바루 모든 차종은 상시 사륜구동의 수평대향형 박서엔진과 대칭형 AWD를 장착해 미끄러짐을 최소화했다"며 "겨울철 눈길 위를 달려도 그 어느 차량보다 안전한 주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경기)=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