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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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시 '벨로스터'에 장착
현대모비스는 타이어 공기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회사 TPMS가 처음 적용될 차량은 다음 달 출시될 현대자동차 '벨로스터'다.
TPMS는 타이어 공기압과 온도를 실시간 측정해 공기압이 적정 수준의 75% 이하로 낮아지거나 타이어 내부 온도가 100도 이상 올라가면 계기판의 경고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첨단 장치다.
미국은 2007년부터 모든 신차에 TPMS를 장착할 것을 강제하고 있으며,국내에선 2013년부터 출시되는 승용차와 3.5t 이하 전 차종에 TPMS 적용을 의무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개발한 TPMS가 기존 해외업체 제품과 비교할 때 비슷한 성능을 보이지만 장착 편의성을 개선하고 휠밸런스 확보에 한층 유리한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기존 제품은 너트를 이용해 센서를 타이어에 장착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너트 대신 고무밸브를 사용해 장착 편의성을 개선하고 무게를 줄였다. 또 센서의 전력 사용량을 종전보다 약 30%가량 감소시켜 배터리 크기를 축소했다.
이봉환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TRW 콘티넨털 등 해외 부품업체들이 장악했던 TPMS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 · 기아차는 물론 해외 자동차 업체에도 공급하기 위해 사양 고급화와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TPMS는 타이어 공기압과 온도를 실시간 측정해 공기압이 적정 수준의 75% 이하로 낮아지거나 타이어 내부 온도가 100도 이상 올라가면 계기판의 경고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첨단 장치다.
미국은 2007년부터 모든 신차에 TPMS를 장착할 것을 강제하고 있으며,국내에선 2013년부터 출시되는 승용차와 3.5t 이하 전 차종에 TPMS 적용을 의무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개발한 TPMS가 기존 해외업체 제품과 비교할 때 비슷한 성능을 보이지만 장착 편의성을 개선하고 휠밸런스 확보에 한층 유리한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기존 제품은 너트를 이용해 센서를 타이어에 장착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너트 대신 고무밸브를 사용해 장착 편의성을 개선하고 무게를 줄였다. 또 센서의 전력 사용량을 종전보다 약 30%가량 감소시켜 배터리 크기를 축소했다.
이봉환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TRW 콘티넨털 등 해외 부품업체들이 장악했던 TPMS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 · 기아차는 물론 해외 자동차 업체에도 공급하기 위해 사양 고급화와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