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大, 외국인 유학생 관리 엉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도탈락률 크게 늘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대학들의 관리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 유학생 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18개 대학을 서면 조사하고 이 가운데 11개 대학을 현장 점검한 결과 18개 대학 전체에서 유학생 선발이나 학사 · 생활관리 등에서 시정사항이 1건 이상씩 발견됐다.
이날 공개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방의 A대(전문대)는 최근 2년간 유학생 중도 탈락률이 50% 이상으로 학생 관리가 낙제 수준이었다. 지방에 있는 K대(4년제)는 2009년 이 비율이 90%에 달했다.
제적 대상이 되는 학생을 진급 · 졸업시킨 대학,출석 미달 학생에게도 학점을 준 대학,불법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체류 지침을 위반한 학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등 학사 운영이 부실한 대학이 10곳으로 나타났다. 장보현 교과부 글로벌인재육성과장은 "지방에 있는 대학들의 유학생 관리에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해당 대학들로부터 개선 계획과 이행 실적을 제출받은 뒤 실적이 미흡한 대학은 명단을 공개하고 사증 발급과 재정 지원 등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 관리 우수대학 인증제'를 올해부터 시범 도입,3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대학 기준)는 2006년 3만2000명,2007년 4만9000명,2008년 6만4000명,2009년 7만5000명,2010년 8만3000명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 유학생 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18개 대학을 서면 조사하고 이 가운데 11개 대학을 현장 점검한 결과 18개 대학 전체에서 유학생 선발이나 학사 · 생활관리 등에서 시정사항이 1건 이상씩 발견됐다.
이날 공개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방의 A대(전문대)는 최근 2년간 유학생 중도 탈락률이 50% 이상으로 학생 관리가 낙제 수준이었다. 지방에 있는 K대(4년제)는 2009년 이 비율이 90%에 달했다.
제적 대상이 되는 학생을 진급 · 졸업시킨 대학,출석 미달 학생에게도 학점을 준 대학,불법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체류 지침을 위반한 학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등 학사 운영이 부실한 대학이 10곳으로 나타났다. 장보현 교과부 글로벌인재육성과장은 "지방에 있는 대학들의 유학생 관리에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해당 대학들로부터 개선 계획과 이행 실적을 제출받은 뒤 실적이 미흡한 대학은 명단을 공개하고 사증 발급과 재정 지원 등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 관리 우수대학 인증제'를 올해부터 시범 도입,3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대학 기준)는 2006년 3만2000명,2007년 4만9000명,2008년 6만4000명,2009년 7만5000명,2010년 8만3000명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