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웃자고 한 말이…CEO '트위터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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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한 얘기가 일파만파가 돼서 당혹스럽네요. "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트위터에서 뜻밖의 '설화(舌禍)'에 휘말렸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LG생활건강이 박지성 선수와 함께 스포츠 전용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s_b_kim)에서 "그거 바르면 박지성 같은 멍게 피부로 만들어주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처음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 회장이 박 선수가 소속된 영국 프로축구(EPL)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러 갈 정도로 열렬한 팬이라는 점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달라진 건 이틀 뒤인 18일 인터넷 연예 매체 등을 통해 '멍게 피부' 표현이 보도되면서다. 김 회장이 전에 올린 글까지 추적하며 '최고경영자(CEO)가 외모 비하성 발언을 해도 되는 거냐'는 반응이 확산됐다. 결국 김 회장은 이날 밤 박 선수에게 사과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CEO가 늘면서 '트위터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트위터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 목소리를 생생히 듣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리는 일도 적지 않다. 한 홍보 전문가는 "CEO의 SNS 활용은 젊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갈수록 확산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사소한 표현이 역풍을 몰고 올 수 있는 만큼 글을 올릴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트위터에서 뜻밖의 '설화(舌禍)'에 휘말렸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LG생활건강이 박지성 선수와 함께 스포츠 전용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s_b_kim)에서 "그거 바르면 박지성 같은 멍게 피부로 만들어주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처음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 회장이 박 선수가 소속된 영국 프로축구(EPL)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러 갈 정도로 열렬한 팬이라는 점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달라진 건 이틀 뒤인 18일 인터넷 연예 매체 등을 통해 '멍게 피부' 표현이 보도되면서다. 김 회장이 전에 올린 글까지 추적하며 '최고경영자(CEO)가 외모 비하성 발언을 해도 되는 거냐'는 반응이 확산됐다. 결국 김 회장은 이날 밤 박 선수에게 사과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CEO가 늘면서 '트위터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트위터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 목소리를 생생히 듣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리는 일도 적지 않다. 한 홍보 전문가는 "CEO의 SNS 활용은 젊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갈수록 확산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사소한 표현이 역풍을 몰고 올 수 있는 만큼 글을 올릴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