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신용카드 기능을 접목한 모바일 카드 이용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달 말 기준 휴대폰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7만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모바일 카드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 1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모바일카드 이용이 늘고 있으며 특히 30대 남성의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휴대폰의 금융 유심칩(범용가입자식별모듈)에 카드 개념으로 내려받는 모바일 카드는 결제는 물론 교통카드 기능과 함께 캐시백 및 쿠폰을 받을 수 있고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특히 휴대폰 한 개에 여러 개의 카드를 집어넣는 '전자지갑'이 가능해 확산속도가 향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SK카드와 함께 KT가 대주주로 부상한 비씨카드는 올해 중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더해 금융과 통신의 융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