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한화섬 '張펀드 주주제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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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대폭 확대·이사 선임 요구
최대주주 지분 높아 통과 불투명
최대주주 지분 높아 통과 불투명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내달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에선 라자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의 주주제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하성펀드는 지난달 31일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상장회사로서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3월 주총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조치를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이사회는 장하성펀드가 요구한 주당 9주의 주식 배당과 각각 4만2000원과 3000원의 현금배당 등을 일단 주총안건으로 올렸다. 장하성펀드는 이번 주주제안이 상정됨에 따라 소액주주 등을 대상으로 의결권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장하성펀드의 자문을 맡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최이배 연구원은 "최대주주 지분이 절대적으로 높다보니 제안 통과를 장담하기 힘들다"며 "다만 검찰 조사 등으로 그룹 이미지가 나빠져 있는 상황이라 최대주주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주식배당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릴지 여부다. 두 종목의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태광산업이 1327주,대한화섬은 1055주에 불과하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광산업은 작년 국내 석유화학 회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5.6%)을 기록했지만 적은 유통물량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주식배당은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태광산업은 최대주주 이호진 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자 지분이 46%에 달한다. 대한화섬도 최대주주인 이 회장 측의 지분이 절반(56%)을 넘는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장하성펀드는 지난달 31일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상장회사로서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3월 주총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조치를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이사회는 장하성펀드가 요구한 주당 9주의 주식 배당과 각각 4만2000원과 3000원의 현금배당 등을 일단 주총안건으로 올렸다. 장하성펀드는 이번 주주제안이 상정됨에 따라 소액주주 등을 대상으로 의결권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장하성펀드의 자문을 맡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최이배 연구원은 "최대주주 지분이 절대적으로 높다보니 제안 통과를 장담하기 힘들다"며 "다만 검찰 조사 등으로 그룹 이미지가 나빠져 있는 상황이라 최대주주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주식배당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릴지 여부다. 두 종목의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태광산업이 1327주,대한화섬은 1055주에 불과하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광산업은 작년 국내 석유화학 회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5.6%)을 기록했지만 적은 유통물량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주식배당은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태광산업은 최대주주 이호진 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자 지분이 46%에 달한다. 대한화섬도 최대주주인 이 회장 측의 지분이 절반(56%)을 넘는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