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추가 영업정지 쇼크] 무리한 PF에 골병…예금인출 사태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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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업정지 당했나
저축은행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부산2 · 중앙부산 · 대전 · 전주)들이 영업정지를 당한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었다. 부산저축은행과 계열 저축은행들의 대출자산 약 7조원의 60%가량이 PF 대출이었다. 저축은행 업계 전체의 PF 대출 비중이 30%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배나 많은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부산2저축은행은 부산저축은행이 95.18%의 지분을 갖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금호그룹 설립자인 고 박인천 회장의 큰 조카인 박상구 명예회장의 아들 박연호 회장이 운영해왔다.
전주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대출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일반 부실대출이 많았고,모회사의 예금 인출 여파를 버티지 못했다. 전주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한때 2%까지 내려가 적기시정조치를 받았고,부산저축은행이 2008년 인수했다.
보해양조가 대주주인 보해저축은행은 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꾀했으나 지난 19일 대규모 예금 인출을 막지 못해 영업이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건전한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해 보해를 비롯해 BIS 비율이 5% 미만인 저축은행 5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보해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BIS비율이 -1.09%였고,보해양조가 지난 8일 320억원을 증자해 3.13%로 올라선 상태였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부산저축은행은 금호그룹 설립자인 고 박인천 회장의 큰 조카인 박상구 명예회장의 아들 박연호 회장이 운영해왔다.
전주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대출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일반 부실대출이 많았고,모회사의 예금 인출 여파를 버티지 못했다. 전주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한때 2%까지 내려가 적기시정조치를 받았고,부산저축은행이 2008년 인수했다.
보해양조가 대주주인 보해저축은행은 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꾀했으나 지난 19일 대규모 예금 인출을 막지 못해 영업이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건전한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해 보해를 비롯해 BIS 비율이 5% 미만인 저축은행 5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보해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BIS비율이 -1.09%였고,보해양조가 지난 8일 320억원을 증자해 3.13%로 올라선 상태였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