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정국 불안…포르투갈은 재정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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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금융시장은 진정 기미
유럽 재정위기가 최근 주춤한 가운데'PIGS(포르투갈 아일랜드 ·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국가 내에서도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대마(大馬)'스페인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는 줄었지만,포르투갈은 재정위기의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란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총선을 앞둔 아일랜드에선 "정치불안이 경제안정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AP통신은 19일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에서 정치 · 경제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재정위기 확산을 막으려는 유럽연합(EU)의 노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주 10년물 국채 금리가 7.43%를 기록하는 등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에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아일랜드의 뒤를 이어 구제금융을 받으라는 압력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포르투갈 경제일간 주르날데네고시오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고위 관료 발언을 인용,"포르투갈이 유로존으로부터 지난 몇 달 동안 구제금융 수용 압박을 받고 있다" 며 "독일이 최근 두 차례의 유럽 재무장관회의에서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수용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포르투갈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수용한 아일랜드의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제1야당인 피네게일은 최근 "EU와 IMF가 아일랜드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내건 긴축 조건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총선 승리 후 국가가 보증하지 않는 은행 부채를 일방적으로 구조조정할 수 있다"며 EU 등과 각을 세웠다.
반면 강도 높은 금융개혁을 진행 중인 스페인은 증시가 반등하고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AP통신은 19일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에서 정치 · 경제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재정위기 확산을 막으려는 유럽연합(EU)의 노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주 10년물 국채 금리가 7.43%를 기록하는 등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에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아일랜드의 뒤를 이어 구제금융을 받으라는 압력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포르투갈 경제일간 주르날데네고시오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고위 관료 발언을 인용,"포르투갈이 유로존으로부터 지난 몇 달 동안 구제금융 수용 압박을 받고 있다" 며 "독일이 최근 두 차례의 유럽 재무장관회의에서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수용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포르투갈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수용한 아일랜드의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제1야당인 피네게일은 최근 "EU와 IMF가 아일랜드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내건 긴축 조건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총선 승리 후 국가가 보증하지 않는 은행 부채를 일방적으로 구조조정할 수 있다"며 EU 등과 각을 세웠다.
반면 강도 높은 금융개혁을 진행 중인 스페인은 증시가 반등하고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