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들 동원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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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김인혜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지난해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들을 동원해 축가를 부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인터넷 포털에 등록된 팔순잔치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급격히 커지고 있다.
또 김 교수가 2006년 딸의 성악과 입시를 앞두고 음대 실기시험 장소를 수업 명목으로 대여해 개인적인 연습 장소로 쓰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일 인터넷 포털 카페에 올라온 '모 호텔 팔순잔치'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린 김 교수 시모의 팔순 축하연 장면이 담겨있다.
동영상에는 드레스를 갖춰 입은 남녀 제자 10여명이 무대에 늘어서 축가를 부르는 모습과 함께 독창 무대, 가면으로 분장한 두 제자가 오페라 곡을 공연하는 장면 등이 들어있다.
이들 중에는 김 교수의 직계 제자가 아닌 다른 교수의 제자도 포함됐으며 무대에 오른 음악도 사전에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성악곡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제자들을 사적인 행사에 불러 축가를 부르게 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교수는 줄리어드스쿨 음악대학원 박사 출신으로 1998년부터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재임중이며 현재 성악과 학과장을 맡고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서울대는 답변서와 제자들 상대 조사자료를 검토해 이르면 22일 김 교수의 징계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