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00선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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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1970선 후반에 저점이 다져지는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지난 주말 코스피지수가 2013.14로 반등한 뒤 열리는 21일 증시는 향후 등락폭을 가늠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외국인 움직임이 관건이다.
지수 하단은 1977선을 확인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 1977.19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낸데 이어 17일 1977.22로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다음날 반등했다.지수 상단이 2050선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단기간에 지수를 끌어올릴만한 예정된 특별한 호재는 없다.
2100선이 붕괴한 지난달 31일 이후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매도 강도가 일단 진정되는 양상이다.외국인은 17일 779억원,18일 98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이달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한국과 관련된 글로벌투자 펀드의 움직임을 보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선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에 투자하는 주요 4개 글로벌펀드 중 단기적인 성격이 강한 글로벌 이머징펀드는 이달 들어 31억달러를 순매도한데 비해 장기적인 성격인 인터내셔널펀드는 25억달러를 순매수했다” 며 “단기펀드의 매도세가 강했지만 장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점차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강도는 희석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스권 등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미있는 추세 전환은 다음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3월 초 중국은 전국인민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새로운 5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내용에 따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3월 결산법인인 일본 자산운용사들이 결산을 끝내고 한국주식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만하다.
문제는 지난해 9월부터 쉼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조정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2월 들어 선진국과 국내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미국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60일 평균 상승 종목 수의 비중이 현저히 높아지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 부담이 커진 상황” 이라며 “기술적으로 앞으로 3주 뒤를 전후해 미국 증시에 단기적인 조정이 오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지수 하단은 1977선을 확인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 1977.19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낸데 이어 17일 1977.22로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다음날 반등했다.지수 상단이 2050선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단기간에 지수를 끌어올릴만한 예정된 특별한 호재는 없다.
2100선이 붕괴한 지난달 31일 이후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매도 강도가 일단 진정되는 양상이다.외국인은 17일 779억원,18일 98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이달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한국과 관련된 글로벌투자 펀드의 움직임을 보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선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에 투자하는 주요 4개 글로벌펀드 중 단기적인 성격이 강한 글로벌 이머징펀드는 이달 들어 31억달러를 순매도한데 비해 장기적인 성격인 인터내셔널펀드는 25억달러를 순매수했다” 며 “단기펀드의 매도세가 강했지만 장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점차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강도는 희석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스권 등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미있는 추세 전환은 다음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3월 초 중국은 전국인민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새로운 5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내용에 따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3월 결산법인인 일본 자산운용사들이 결산을 끝내고 한국주식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만하다.
문제는 지난해 9월부터 쉼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조정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2월 들어 선진국과 국내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미국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60일 평균 상승 종목 수의 비중이 현저히 높아지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 부담이 커진 상황” 이라며 “기술적으로 앞으로 3주 뒤를 전후해 미국 증시에 단기적인 조정이 오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