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CJ CGV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어서 현 시점에서 주가 모멘텀(상승요인)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아바타' 흥행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2분기부터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개봉되면서 흥행 콘텐츠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부진을 반영해 주가가 작년 11월 이후 20% 하락했지만 현 시점이 매수할 기회"라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은 영화시장 회복과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직영 관객 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773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매출은 10% 성장한 5539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11.4배로 과거 3년 평균의 하단"이라며 "볼 영화가 없어 실적이 부진해 보일 때 CJ CGV를 매수한 후 차분히 성수기를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