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3월 이후부터 수주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22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최근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이는 4분기 매출의 73%를 차지한 쏠라셀 장비 중 상당 부분이 박막형 뿐만 아니라 결정형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0년 실적은 매출액 4233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8.9%, 235.4% 증가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쏠라셀 장비 매출이 전체 매출의 45%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반도체와 LCD 장비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08년 쏠라셀 장비 시장에 진입한 이후 4년 만에 괄목한 만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2010년 쏠라셀 장비 매출액은 1882억원에 달한다. 특히 반도체와 LCD에서 축적된 CVD 기술을 바탕으로 박막형과 결정질 모두에서 높은 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사가 박막형 쏠라 장비 부문에서 철수를 시사했는데 주요인은 낮은 장비 효율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성엔지니어링는 향후 중국의 박막형 쏠라셀 장비 수요 증가로부터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월 이후 쏠라셀 및 LCD 수주 모멘텀을 재개할 것"이라며 2011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5810억원, 영업이익 70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11년에는 아몰레드(AMOLED) 봉지장비 및 LED용 MOCVD 장비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