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중동, 북아프리카의 함정(艦艇)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국제방산전시회 'NAVDEX 2011'에 참가, 프랑스 DCN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방산조선소와 치열한 수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부스를 마련했으며, 구축함과 고속정, 군수지원함, 경비함 등 총 7종의 함정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3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해상무기 전시회 딤덱스(DIMDEX)에도 유일한 국내기업으로 참가한 바 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이번 NAVDEX 2011'은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해상무기 전시회로, 전 세계 90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했으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40개국에서 정부인사 및 해군, 해경 관계자들이 참관단을 꾸려 전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정환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방위력 증강에 대한 열의가 무척 높은 지역"이라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성 높은 함정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이 지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