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판매망과 관련된 업종이 유망합니다."

마이클 웬(Michael WEN) 화샤기금 이사는 21일 부산광역시 우1동 벡스코에서 열린 한경닷컴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최하는 '2011년 글로벌 투자포럼'에서 중국의 소비시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소비시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온라인쇼핑몰, 교육, 헬스케어, 주류, 럭셔리, 예술품 수집 등의 업종을 유망하다고 꼽았다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현재 40%도 안되지만, 앞으로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따라서 온라인쇼핑몰의 시장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교육체계와 한 자녀 정책을 고려할 때, 사교육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교육산업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웬 이사는 내다봤다. 이 밖에도 의약품과 주류, 럭셔리, 예술품 시장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과당경쟁으로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명품 등을 생산하는 유럽기업의 주식을 사거나, 중국의 판매망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식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백색가전인 하이얼전자보다는 자체 판매망인 굿데이마트를 주목하라고 전했다. 중국의 대형백화점인 인타임백화점 그리고 중국 최대의 럭셔리 시계 판매업체인 헝득리 등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