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처음으로 80%를 웃돌 전망이다. 손해율이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을 말한다. 보험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손해율 72% 정도를 보험사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81.7%로 잠정 집계됐다.

지금까지 연간(회계연도 기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06년으로 78.9%였다.

2010회계연도 4분기인 1~3월에도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등으로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손해율은 고유가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낮은 84%에 그쳤지만,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80%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