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랩어카운트 성장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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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집값 오르면 부정적 영향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랩어카운트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1일 '랩 어카운트가 또 다른 10년을 준비한다'란 분석보고서에서 랩 시장의 성장을 위협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로 부동산 시장을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2009년 1월 이후 한강 이남 지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24% 상승했다"며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간접적으로 공모펀드의 자금 이탈에 영향을 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랩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여윳돈이 여기에 묶여버리기 때문에 랩으로의 자금 유입이 위축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연구위원은 "전세가격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면 부동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자문형 랩은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랩 시장은 2005~2007년의 공모펀드 시장과 같은 성장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랩 상품의 성패는 핵심 블루칩이 아니라 중소형주의 주가 향방에 따라 갈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랩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투자 대상이 중소형주로 다변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1일 '랩 어카운트가 또 다른 10년을 준비한다'란 분석보고서에서 랩 시장의 성장을 위협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로 부동산 시장을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2009년 1월 이후 한강 이남 지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24% 상승했다"며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간접적으로 공모펀드의 자금 이탈에 영향을 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랩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여윳돈이 여기에 묶여버리기 때문에 랩으로의 자금 유입이 위축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연구위원은 "전세가격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면 부동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자문형 랩은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랩 시장은 2005~2007년의 공모펀드 시장과 같은 성장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랩 상품의 성패는 핵심 블루칩이 아니라 중소형주의 주가 향방에 따라 갈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랩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투자 대상이 중소형주로 다변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