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와 전쟁 선포한 경찰, '노바디 댄스' 홍보영상  "대박!"
베이징공안국이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해 자체 제작한 댄스 홍보 동영상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올려 화제다.

1분 20초 가량의 동영상에는 남자 경찰 5명이 마이클 잭슨의 음악에 맞춰 절도있는 안무를 선보이는가 하면 여성 경찰 7명이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전날 베이징공안국에서 자체 운영하는 웨이보 '핑안베이징(平安北京)'에 공개된 것으로 동영상에 출연한 경찰 전원이 베이징공안국 소속이다.

베이징공안국 관계자는 동영상 제작과 인터넷 홍보에 대해 "작년부터 베이징 시민과 소통하는 공안국을 만들려고 공안국 산하 '웨이보'를 개설했다"며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동영상은 국가 예산이 아닌 공안국에서 자체적으로 찍어 편집한 것이며,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 대다수는 "처음 봤을 때 놀라긴 했지만 볼수록 귀엽고 깜찍해 사랑스럽다", "경찰들도 사람이구나", "보다가 웃겨 쓰러질 뻔했다", "경찰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앴다" 등 호응을 보냈지만 일부 네티즌은 "경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자기 할 일에 충실해야 할 경찰이 왠 춤이냐" 등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베이징공안국은 지난해 성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기존에 단속권 밖에 있던 '천상인간' 등 대형 유흥업소들을 단속해 가시적 실적을 올리며 베이징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