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3월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 반등이 의미있는 영역에 진입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정우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동력)이 둔화되면서 중국과 브라질, 인도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초부터 화두가 됐던 글로벌 자금 흐름이 일단락됐다는 뜻"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3월 증시는 2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그 본질은 다를 것"이라며 "이머징 국가 긴축에도 상승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던 상품시장의 랠리가 이머징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깊은 신뢰를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이머징 증시는 기술적 반등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올해 코스피 예상범위로는 1920~2550포인트를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단기 기술적 반등에서 트레이딩이 가능한 중국 소비 관련주를 유망하다고 꼽았다.

박 연구원은 "아시아의 긴축사이클과 물가상승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고려해 볼 때 성급하게 매수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기술적 반등을 노려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러한 단기 트레이딩 관심 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현대차아모레퍼시픽CJ오쇼핑오리온 등을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