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소셜게임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소셜게임 개발업체도 200여개에 이를 정도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소셜게임 플랫폼인 네이트 앱스토어에는 141개의 소셜게임들이 올라 있다.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무료로 이용하고 개발자는 광고 수익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은 농장 경영 게임,물고기를 키우는 수조 게임,아이돌 육성게임,매장 경영 게임 등이다. 지난 1월 기준으로 네이트 앱스토어의 인기 톱10 게임은 선데이토즈의 '아쿠아스토리'와 '윷놀이',레쿠의 '햇빛농장'과 '동물낙원',노크노크의 '패션시티',피버스튜디오의 '에브리타운',고슴도치플러스의 '해피타운'과 '해피아이돌',소프톤의 '프렌즈 파이터즈' 등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2500만 싸이월드 회원,11억건에 달하는 일촌 건수,3300만 회원의 네이트온 등 네트워크를 갖춘 데다 일촌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경쟁하는 요소가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 '아쿠아스토리'

수조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기르는 게임이다.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인 이후 인기 앱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다운로드 수도 125만건을 넘어섰다.

물고기를 기르고 팔면서 게임머니 쿠아를 획득하고 경험치를 통해 레벨 업을 하게 된다. 일촌이 많을수록 유리한 게임으로 친구의 수조에서 수초를 가져오거나 친구에게 치료약을 보내는 등의 활동으로 경험치를 올릴 수 있다.

물고기를 잘 기르면 돌연변이를 통해 황금물고기,말하는 물고기 등 변종 물고기로 바뀐다. 변종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보다 6배에서 300배가량의 비싼 값에 팔 수 있다.

◆노크노크 '패션시티'

지난해 10월 네이트 앱스토어에 론칭했다. 자신만의 패션숍을 운영하는 경영 게임이다. 서비스 공개 두 달 만에 43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료화 모델을 선보인 첫날이던 지난해 12월14일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장을 꾸미고 옷을 만들어 전시한 뒤 판매해 수입을 올리면서 레벨업할 수 있다. 일촌을 점원 혹은 재봉사로 고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촌 간 긴밀한 활동이 이뤄진다.

◆피버스튜디오 '에브리타운'

지난해 네이트 앱스토어의 개발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피버스튜디오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앱이다. 여성 사용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1월 첫 주 유료 아이템 판매를 시작한 뒤 하루 2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을에서 농작물을 재배해 우유,딸기주스,식빵,올리브유 등 다양한 상품을 결과물로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른 수입으로 타운을 꾸미고 확장할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슴도치플러스 '해피아이돌'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원하는 대로 아이돌 스타를 기획하고 육성하는 게임이다. 보컬,연기,안무,댄스 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적절히 구성해 가수,연기자,댄서 등으로 키울 수 있다. 주기적으로 오디션에 참가해 실력을 검증하고 합격하면 연예계에 데뷔할 수 있다. 유료 아이템을 활용하면 화려한 아이돌의 의상을 구입하거나 빠른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