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 목표, 내수 2만대·수출 2만5000대

'6년만에 부활' 코란도C 전격 발표···'가격 1995만~2735만원'
쌍용자동차가 회심작인 4세대 '코란도C'를 전격 발표했다.

쌍용차는 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코란도C 발표회를 열고 차량 제원 및 가격을 공개했다.

코란도C는 2005년 9월 단종된 코란도 이후 6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자 대형 세단 체어맨W 이후 3년 만에 나오는 신차다. 2007년 7월 C200(프로젝트명)으로 개발에 착수한지 3년7개월 동안 총 2800억원이 투입됐다.

코란도C 디자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참여해 유러피언 스타일을 강조한 클래시유틸리티차(CUV)를 구현했다.

특히 쌍용차 최초로 프레임이 아닌 모노코크 바디 차체를 적용한 모델로, 차체 경량화를 통해 연비 및 승차감 개선을 일궈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의 힘을 내는 2.0리터 e-XDi200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연비는 수동 모델 17.6km/ℓ, 2WD 기준 자동 모델은 15.0km/ℓ를 실현했다.

6단 자동변속기는 도로여건이나 변속기 오일의 온도에 따라 변속패턴을 스스로 조절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췄고, 오프로드 주행에도 차체 뒤틀림이나 변형을 막아 주며 눈길이나 빗길 등 험로 주행도 가능하다.

최고급 안전사양을 적용해 차량 충돌 시 충돌에너지가 분산되도록 설계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도 갖췄다.

이외에 편의 장치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버튼시동 스마트키, 에코 오토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하이패스 시스템(ETCS) 등을 장착했다.

쌍용차는 올해 국내 2만여대, 해외 2만5000여대 등 총 4만5000여대를 판매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연간 6만대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쉭(Chic) 모델 1995만~2480만원 ▲클러비(Clubby) 모델 2290만~2455만원 ▲클래시(Classy) 모델 2580만~2735만원이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코란도는 한국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수 모델이자 국내 SUV 신기원을 기록한 대표 모델"이라며 "코란도C는 쌍용차의 새로운 전환점과 재도약에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