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향후 국내 시장에 소형 승용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도 소형 승용차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는 3월 경영권을 인수하는 인도 마힌드라와 협력 아래 국내 시장에 소형 차종을 출시할 것"이라며 "모노코크 타입의 승용차 또는 크로스오버(CUV) 스타일의 승용차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올해 회사의 1차적 목표는 빠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되찾는 일"이라며 "쌍용차의 경제적 어려움 보강,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연구개발 인력 보충,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 능력 중심의 보상 등 5가지 전략적 협의 안건을 마힌드라와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 브랜드 존속 여부와 관련, "쌍용차 이름이 글로벌 SUV 시장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며 "마힌드라에 인수된 후에도 쌍용차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