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외화대출ㆍ예금 지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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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외화대출과 외화예금이 올 들어서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등 5개 시중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1억36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2억3400만달러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외화대출은 작년 10월 중 8200만달러 늘었지만 이후 석 달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외화대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작년 8월 금융감독원이 외화대출 때 환위험을 의무적으로 고지토록 한 모범규준을 마련한 이후 은행들이 외화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엔화대출을 받았던 중소기업들이 연쇄도산하는 등 부작용이 생기자 이와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외화예금 잔액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22억85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600만달러 줄었다. 작년 9월 말 152억74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넉 달째 감소세를 유지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등 5개 시중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1억36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2억3400만달러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외화대출은 작년 10월 중 8200만달러 늘었지만 이후 석 달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외화대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작년 8월 금융감독원이 외화대출 때 환위험을 의무적으로 고지토록 한 모범규준을 마련한 이후 은행들이 외화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엔화대출을 받았던 중소기업들이 연쇄도산하는 등 부작용이 생기자 이와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외화예금 잔액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22억85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600만달러 줄었다. 작년 9월 말 152억74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넉 달째 감소세를 유지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