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리비아 리스크' 유가폭등 상황 대비책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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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내전 상태로 치달으면서 한국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30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그 여파로 코스피가 어제 35.38포인트 급락,1969.92로 주저앉고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9원50전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건설 현장과 신규 수주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리비아 리스크'가 앞으로 어디까지 확산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고 보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유가 급등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리비아는 원유 매장량 440억 배럴,하루 생산량 160만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8대 산유국이다. 이집트 사태 때보다 유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BP 등 석유 메이저들은 탐사를 중단했다고 한다. 원유 공급이 줄 경우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량을 늘리겠지만 사우디도 들불처럼 번지는 민주화 시위에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았던 2008년 여름과 같은 폭등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물가불안 심리를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 이미 농산품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의 충격이 우려된다. 주요 원자재의 공급량을 늘리고 관세 인하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 수요 측면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
국내 휘발유값의 적정 수준을 둘러싼 정부와 정유업계의 갈등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 정부와 정유업계는 서로 부담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가격 안정을 위한 모든 대안을 검토해야 할 때다. 소비자들의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위기대응 매뉴얼도 차질없이 시행해야 한다. 기업들은 고유가가 고착될 가능성에 대비해 원가상승 요인을 흡수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도 재정,세제,규제완화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경제 체질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시위대에 대한 리비아 정부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파견된 근로자와 교민들을 철수시키는 등 국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다.
유가 급등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리비아는 원유 매장량 440억 배럴,하루 생산량 160만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8대 산유국이다. 이집트 사태 때보다 유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BP 등 석유 메이저들은 탐사를 중단했다고 한다. 원유 공급이 줄 경우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량을 늘리겠지만 사우디도 들불처럼 번지는 민주화 시위에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았던 2008년 여름과 같은 폭등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물가불안 심리를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 이미 농산품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의 충격이 우려된다. 주요 원자재의 공급량을 늘리고 관세 인하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 수요 측면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
국내 휘발유값의 적정 수준을 둘러싼 정부와 정유업계의 갈등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 정부와 정유업계는 서로 부담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가격 안정을 위한 모든 대안을 검토해야 할 때다. 소비자들의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위기대응 매뉴얼도 차질없이 시행해야 한다. 기업들은 고유가가 고착될 가능성에 대비해 원가상승 요인을 흡수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도 재정,세제,규제완화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경제 체질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시위대에 대한 리비아 정부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파견된 근로자와 교민들을 철수시키는 등 국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다.